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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 4억원대 경영진단 `논란`
     나국환 (2007-04-09 오후 10:17:55)   Hit : 1295   Vote : 432

 

전남대학교가 4억원대 경영진단 용역을 실시해 '효용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대는 "국내 5위권 대학 진입 등 중.장기적 비전 마련을 위해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와 경영진단을 위한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남대는 용역비 4억7천만원인 대규모 경영진단을 통해 교육.연구.봉사.행정서비스.재정 여건 수준을 분석하고 특성화 사업단에 대한 컨설팅, 대학 잠재력 분석, 입학 및 취업시장 분석 등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학에서 연구 분야를 한정시켜 경영진단을 맡긴 사례는 있었지만 민간 연구소에 이처럼 대규모 경영진단을 맡기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전남대는 오는 7월까지 경영진단 및 경쟁력 제고 전략을 넘겨받기로 했다.

전남대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위상을 점검하고 2010년, 개교 60주년인 2012년, 국내 5위.세계 100위권 진입 목표시점인 2020년 등 주요시점별 중.장기 비전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학 안팎에는 이를 두고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지적과 '체질개선을 위한 투자'로 기대감을 나타내는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경영학과 최모(23)씨는 "거액을 투자키로 결정하는 동안 대학 구성원들의 전체적인 동의가 있었는지, 학내 교수들을 참여시켜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을 했는지 여부를 묻고 싶다"며 "대학본부에서 등록금 투쟁을 벌이는 학생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4억7천만원 짜리 경영진단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대학 관계자는 "여수대와 통합 뒤 더욱 거대해진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이에 대한 지역사회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내부기관의 연구로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며 "용역을 통해 전남대는 물론 지역 사회 전체의 경쟁력 향상이라는 비용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굉장히 포괄적이고 방대한 영역의 진단 뿐 아니라 대학의 중.장기 비전.전략.계획 등이 세부적으로 수립되는 연구라서 용역비 만큼의 효용은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